존경하는 남구민 여러분, 그리고 남호현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제316회 남구의회 정례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을 설명드리게 되어서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올 한 해, 민생경제 한파와 구 재정여건의 어려움 속에서도 의회와 함께 중단 없는 남구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렸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 골목상권 82곳 모두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하였고, 온누리상품권 가맹 확대와 남구동행카드 발급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통해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특히, 군분로 글로벌 토요야시장은 백운광장 금·토 별빛야시장과 더불어서 지역 경제 회복을 이끄는 동력이 되었으며 남구의 밤을 밝힌 새로운 문화축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남구는 변화의 흐름 속에 있습니다. 백운광장은 푸른길 브릿지로 사람과 공간을 잇고, 미디어월과 스트리트푸드존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문화 플랫폼을 구축하며 ‘놀과 숨, 빛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남구의 대표 소통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내년,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과 공영주차장이 문을 열면 백운광장은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랜드마크로 성장할 것입니다.
미래를 대비한 우리의 노력은 올여름 그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지난 2020년에 백운광장 하수관로를 개선한 결과, 올해도 폭우로부터 주민을 지켜낼 수 있었으며, 위기 상황 속에서도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도시재생부터 경제, 문화, 복지, 안전까지 올해 우리 남구가 거둔 소중한 결실들은 의원님들의 아낌없는 협력과 주민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함께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오늘 제출하는 2026년 예산안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편성하고, 불필요하거나 시급하지 않은 예산은 삭감하여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행사·축제성 사업과 소모성 경상경비 등 자체 사업 지출은 20% 이상 절감한 반면, 민생경제 회복과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그리고 남구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에는 전략적 안배를 하였습니다.
2026년 본예산 규모는 올해 본예산 대비 2.7% 늘어난 6222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일반회계의 경우, 세입은 3.1% 증가한 6167억 원으로 자체재원 830억 원, 이전재원 5337억 원이며, 세출은 국시비 보조사업을 비롯한 사업예산에 5276억 원, 인건비 등 행정운영경비에 883억 원, 내부거래 지출 재무활동에 7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특별회계는 올해보다 28% 감소한 56억 원이며, 기금은 22.1% 감소한 113억 원입니다.
민선 8기 주민과 약속한 주요 사업들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리면서, 내년 예산안의 중점 방향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모두 함께 성장하는 ‘활기찬 경제도시’를 위해 123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전국 최초로 5개 분야에서 모두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은 구도심을 새롭게 변모시키며, 남구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를 성공적으로 매듭짓기 위해 27억 원을 투입하겠습니다.
현재 조성 중인,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과 공영주차장을 차질없이 완공하여, 주민 편의와 지역상권 활성화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고, 내년 상반기 준공될 시간우체국과 살롱 드 사직을 통해 사직동을 지역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키워가겠습니다. 골목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뒷받침할 재정 투입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82개 골목형 상점가와 전통시장 활성화에 집중하고, 내년에는 남구동행카드 발행을 통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
또한 특례보증·희망대출 등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더욱 강화하여 민생경제의 모세혈관인 소상공인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투자하고 싶은 미래도시, 청년들의 기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습니다.
도시첨단, 에너지밸리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고, 기술지원·투자 연계 등 기업 맞춤형 정책을 이어가는 한편, 미래차 신산업 기반 마련에 아낌없는 지원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갈 송암산단의 미래를 남구의 미래로 확고히 만들겠습니다.
둘째, 문화와 힐링이 있는 ‘행복도시’를 위한 예산에 178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지난 6월, 우리 남구가 중심이 되어 출범한 ‘기독교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추진 지방정부협의회’는 양림동 선교유산을 비롯한 우리 남구의 소중한 문화자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첫걸음이었습니다.
남구에 자리한 유서 깊은 기독교 선교 유적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향한 노력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습니다.
또한 생활체육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여 주민들의 일상 속 건강을 챙기겠습니다. 그동안 생활체육 불모지였던 우리 지역에 진월 복합운동장, 36홀 규모의 승촌파크골프장, 반다비체육센터를 조성하여 생활체육 열풍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내년에는 남구 국민체육센터와 대촌동 축구장을 더해, 주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체육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건강한 일상을 든든히 지원하겠습니다.
현재 시범운영 중인 월산근린공원 야영장에 이어서 덕남 힐링숲 캠핑장과 빛고을농촌테마공원 야영장을 순차적으로 개장하여 도심 속 힐링 인프라를 더욱 넓혀가겠습니다.
문화교육특구로서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고, 누구나 학습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31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초·중·고 입학준비금과 고교 무상교육 등 보편적 교육복지 정책을 지속하고, 평생교육 기회를 확대하여 고령친화 강좌와 장애인 학습 지원 등 주민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평일 야간과 주말까지 도서관 운영시간 연장을 이어가고, 독서동아리·북스타트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아울러, 북 페스티벌, 인문학 밤산책 등 남구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도서관을 배움과 쉼이 공존하는 ‘문화 허브’로 만들겠습니다.
셋째, 따뜻하고 든든한 ‘동행복지 도시’실현을 위해 4257억 원을 반영하였습니다.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남구다움 돌봄정책 실현을 위해, 으뜸효 남구 통합돌봄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행복한복지 7979센터를 중심으로 7979봉사단과 우리동네 맥가이버 활동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나아가, 긴급복지 대응을 강화하여 생활 불편 해소부터 위기 가구 발굴·지원까지 더 촘촘한 지역복지 안전망을 만들겠습니다.
실버세대의 문화 트렌드에 맞춰 으뜸효 남구TV 노래자랑,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 인생 2막을 위한 노인일자리 등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맞춤 정책을 이어 나가고, 장애인합창단과 정신장애인 풋살팀 지원, 결혼이민자 ‘아동 영어 강사’ 양성·파견 사업 등 사회적 약자의 참여와 자립을 돕는 다양한 정책도 함께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재난에 강하고 일상이 안전한 ‘안심도시’를 위해 383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안전한 도시가 우리 남구의 진짜 경쟁력입니다. 각종 사고와 재해, 재난으로부터 주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예방 중심의 선제적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365일 24시간 대응하는 재난안전상황실을 구축하여 어떤 위험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광주천 진출입로 원격통제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하수시설 정비 등을 통해서 침수와 각종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겠습니다.
그리고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서 올해 광주 최초로 시작한 ‘공공시설 무료 셔틀버스’를 내년에도 계속 운영하겠습니다.
하수 악취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 중인 스마트 하수도 관리체계 구축 시스템은 차질 없이 추진하고, 다양한 기후위기 대책 추진을 통해서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에도 적극 앞장서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소통과 참여의 열린 자치도시를 위해 117억 원을 반영하겠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마음으로 구청장실을 1층으로 이전하여 소통의 문턱을 낮췄고, 이동구청장실을 운영해 오면서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구정을 실현하였습니다.
내년에도 주민과의 소통을 구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주민과 통하는 현장톡데이, 민원현장 확인의 날 운영을 통해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겠습니다.
주민자치회 역량강화 및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과 참여예산제 운영도 변함없이 뒷받침하겠습니다.
남북교류 시대에 대비하여 주민들의 참여로 지속해 온 통일열차 운영을 이어 나가고, 다양한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효덕동 행정복합센터를 비롯하여 월산동, 백운2동, 주월1동 행정복지센터 건립도 계획대로 추진하여, 주민이 보다 편리하게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남호현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다가오는 미래는 남구민 모두가 잘 살고, 누구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합니다.
모두가 잘 살기 위한 정책들을 순조롭게 펼치고 주민과의 약속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재원확보가 필수적입니다.
물은 웅덩이를 가득 채우고 나서야 다시 앞으로 흘러가듯, 재정 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남구의 내일과 주민 삶의 변화를 위해서 준비한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매듭지어 나가겠습니다.
저와 남구 공직자 모두는 성심을 다해서 이 예산이 주민의 삶을 바꾸는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의회의 변함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