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남구민 여러분, 그리고 소상공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남구의원 정창수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남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봉선시장과 무등시장 공영주차장의 무료 주차 이용 시간 확대를 통해, 시장 상권을 살리고 소상공인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조치를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현재 봉선시장과 무등시장 공영주차장은 각각 2023년 10월과 2025년 1월부터 무인정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유료로 운영 중에 있습니다.
두 주차장 모두 시장 상권 활성화와 주민 편의를 위해 남구가 조성한 것으로, 실제로 주차 공간 부족으로 불편을 겪던 이용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고, 시장을 찾는 발길이 이전보다 한결 수월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현장의 구민 목소리를 종합해 보면, 주차 문제는 여전히 시장 방문의 걸림돌 중 하나였습니다.
현재 두 시장의 공영주차장은 입차 시간 관계없이 1시간의 무료주차 시간을 제공하고, 이후부터는 10분당 200원이 부과됩니다.
하지만,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으로는 시장에서 장을 보고 식사를 하거나 차 한 잔, 술 한 잔의 여유를 가지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확인 결과 실제로 많은 이용객이 식사까지 겸해 방문하고 있음에도, 주차시간을 의식해 서둘러 자리를 뜨거나, 방문을 망설이는 경우가 빈번했습니다.
손님 한 명 한 명이 귀한 시장 상인들에게 이 같은 고객 불편함은, 하루 매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광주의 자영업자 수는 1년 새 1만 1천 명이 줄었으며, 7.3%나 감소했습니다. 자영업자의 급감은 남구의 현실이기도 하며,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그간, 부서와의 협의에서 식사시간을 고려하여, 최소한 점심은 2시간, 저녁은 4시간으로 무료주차 시간 확대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부서에서는 주차장 회전율 저하 또는 수입 감소 등을 우려하는 입장을 밝히며, 최근에는 상인이 선불 주차권을 구입해 방문 고객에게 제공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결국 상인에게 부담을 지우는 구조일 뿐입니다.
두 시장의 공영주차장은 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 남구 예산으로 조성되고 남구가 직영으로 운영 중인 시설입니다.
본 의원이 제안드리는 무료 시간 확대는 다소의 세외수입 감소를 수반할 수는 있겠지만, 지금 같은 어려운 시기에는 행정이 일정한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지역경제와 골목상권을 지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될 거라고 판단됩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 정부가 준비 중인 추경안에는 ‘민생회복지원금’이 핵심 과제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전 국민 지급 시 최대 13조 원, 그 금액은 전체 추경 규모의 절반 이상이라는 점에서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고 할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재정논리를 넘어 국민 실익과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회복을 최우선에 둔 방향이며, 이러한 기조가 지방의 정책에도 적극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타 지자체들도 상권 활성화와 위기 극복을 위해 가장 접근하기 쉬운 주차 혜택 확대에서부터 발빠르게 나서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와 소상공인들이 지자체에 무엇을 요하는지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는 만큼 우리 남구가 생업 현장의 어려움을 선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존경하는 봉선시장, 우리 무등시장 상인 여러분들께서 바쁜 시간을 쪼개어 지금 방청석에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분들의 눈빛 속에는 남구의 모든 소상공인들의 간절함과 절박함이 함께 담겨져 있습니다.
우리 남구의 경제는 오랜 시간 동안, 바로 이분들과 같은 소상공인 여러분의 땀과 노력으로 오랫동안 지탱되어 왔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행정의 이해와 뒷받침입니다. 소상공인 여러분들이 더 이상 무너지지 않도록, 실질적 배려와 즉각적인 실행을 다시 한번 강력히 요청드리면서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