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21만 구민 여러분!
주민과 소통하는 의회를 위해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계시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행복 남구 건설을 위해 매진하고 계시는 김병내 청장님을 비롯한 남구청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은봉희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구정질문을 통해 광주광역시 남구의 균형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지역 중 한 곳인 효천1지구의 정주 여건 개선과 관내 횡단보도 정지선 이격거리 정비 추진과 관련하여 함께 고민하며, 방안을 제시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한때 남구의 외곽지역이었으며,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낙후되었던 효천1지구는 도시계획을 통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와 함께 변화의 전기를 맞이했습니다.
이후 도시철도 2호선 3단계 사업, 송암동 행정복지센터 이전 등의 굵직한 개발계획들이 발표되며, 이 지역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는 주민들의 기대감은 컸습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개발계획이 차례로 무산되면서 지금의 효천1지구는 공공 인프라 부족과 행정 공백 속에서 도시 성장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특히 주민들이 오랫동안 간절히 염원해 온 도시철도 2호선 3단계 사업은 사실상 좌초되었고 여기에 더해 송암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무기한 연기, 효천1지구 주민들의 절망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주 여건마저 개선되지 않는다면 인구 유출은 물론, 지역의 활력 저하는 불가피할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오늘 남구가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있다면, 구체적인 대응책은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이제 구정질문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권 확보 및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입니다.
저는 작년 구정질문을 통해 효천1지구에서 효천역 쪽으로 경전선을 통행하는 보행육교 가설을 요구하였고, 이에 구청장님께서는 “재정적 상황 등으로 육교 가설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나,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대안으로써 효천역 북측 송암로 27번길과 경전선 통로박스 사이에 위치한 사유지 매입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주민들이 보행할 수 있는 인도 확보 등 보행권 확보를 위한 가시적 성과는 무엇인지 답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어서,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 관련입니다.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과 편의성 향상은
지속 가능한 도시 이동을 위한 핵심적인 요소라고 생각되며, 정주 여건의 첫걸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내버스 노선 변경, 노선 확대 등 효천1지구 주민들은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고 있는 반면, 집행부에서는 의견 청취만 하고 있을 뿐 손을 놓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24년 7월 송암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한 효천1지구 버스노선 증설 민원 회의에 참석하여 주민들의 의견을 제시하였고, 남구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후, 우리 남구에서는 효천1지구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해 어떤 사업을 추진하였는지, 향후 계획하고 있는 사업이 있는지 상세히 답변해 주십시오.
두 번째, 효천1지구 상권 내 주차 환경 개선 관련입니다.
효천1지구의 상권은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져 있으며, 대규모 아파트 단지 도심 중심부에 밀집되어 형성되어 있다 보니 건물 내 협소한 주차 공간, 많은 차량 유동량으로 주차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로변 갓길 주차가 만연하여, 주민 간의 국민신문고 앱을 통한 신고로 잦은 갈등까지도 야기되고 있습니다.
주차 환경 개선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존 부지를 활용한 복합 주차 공간 조성, 상권 이용량이 많은 집중 시간 때에 주차 단속 유예 및 탄력 단속 운영, 황색실선을 백색실선으로 변경하는 등의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에 대한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상세히 답변 바랍니다.
세 번째, 주민 편의시설 확충입니다.
남구 임암동, 송하동 일원에 조성된 효천1지구 도시개발 구역은 2019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신흥택지 지구입니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조성하여 4500여 세대, 약 1만 2000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심 내 공원으로는 효천근린공원과 어린이 공원 4곳이 있으나 주민들을 위한 산책로는 빈약한 실정입니다.
광주천 내 산책로·자전거도로와 같이 대촌천 주변을 개발하여 주민들의 휴식 공간 조성, 관련 시설물 설치 등으로 주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휴식권을 보장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에 대한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상세히 답변 바랍니다.
네 번째, 송암동 행정복지센터의 조속한 이전 및 건립 관련입니다.
행정복지센터는 효천1지구 주민들의 염원이기도 합니다. 행정복지센터 이전 무산으로 인해 생활SOC 사업 또한 무기한 연기된 상황을 잘 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작년 구정질문에서 구청장님께서는 송암동이 도시재생사업에 내정되어 있음에 따라 도시재생사업, 혁신지구사업과 연계하여 행정복지센터 건립을 검토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현재까지의 추진 상황에 대해 답변해 주시기를 바라며, 만약 행정복지센터 이전이 어려울 시 현재 어디 한 곳 찾아가고 머무를 장소와 공간 없이 행정 사각지대에 거주하고 있는 효천1지구 주민들을 위한 문화 시설, 이에 따른 공간 확보의 계획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답변해 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남구 관내 횡단보도 정지선 이격거리 정비 관련입니다.
저는 23년 7월 17일 횡단보도 정지선 이격거리 확대 설치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 하였고,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한 정비 근거를 마련하였습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보행자 교통사고 중
‘횡단중’ 발생한 사고건수 비율은 35.5%에 이르며 또한 가해운전자 법규 위반 중 ‘정지선 위반’ 해당하는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사고비율은 두 번째로 높은 17.9%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24년 7월, 남구에서는 어린이보호구역 일원 56개소에 대해서 3m에서 5m로 이격거리 정비를 완료하였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뿐만 아니라 횡단보도를 보행하는 모든 남구민들의 안전이 확보되기 위해서는 관내 모든 횡단보도에 정지선 이격거리를 확대 정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에 남구 관내 전 지역 횡단보도 이격거리 정비에 대해 향후 추진계획 및 방안에 대해서 답변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효천1지구의 정주 여건 개선 및 정지선 이격거리 개선을 위해 남구에서 별도로 추진하고자 하는 단기적·중장기적 계획이 있다면 구청장께서 상세히 답변해 주십시오.
이상으로 소외 받고 있는 효천1지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남구의 균형발전 및 구민의 안전성 확보를 도모하기 위한 구정질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구정질문에 관한 답변은 저에게 제출해 주신 답변서로 갈음하기로 하겠습니다.
또한 추가 질문과 관련해서도 구청장님, 부구청장님, 국장님, 과장님들께 하지 않고 갈음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오늘 구정질문을 하게 된 중요한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오늘 내용을 들어서 아시겠지만, 전에부터 구정질문, 5분 발언, 건의안 등 이야기를 했던 내용들입니다. 구 행정 업무가 다양하고 해결해야 할 여러 가지 일들이 있는 것 또한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했던 내용들은 우리 남구 주민들을 위한 일이고 행정이기 때문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적극 행정을 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구정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추가 질의할 내용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공직자 여러분과 대화를 하면서 사안에 대해 접근하면서, 해결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안전 문제는 우리 구민의 목숨과 재산과 연결되는 중요한 사안입니다. 안전 문제는 수많은 사건과 사고로 경험했습니다. 더 이상 안전 문제로 예습, 복습을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정지선 이격거리는 조그마한 변화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이 조그마한 변화가 큰일이 되어 올 수도 있습니다.
공직자 여러분들이 조금만 더 관심 가져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구정질문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